국문요약 13
제1장 서 론 15
제1절 문제제기 15
제2절 연구내용과 연구방법 16
1. 매체 선정 16
2. 자료수집 및 데이터 코딩 17
제2장 선행연구 및 이론적 배경 19
제1절 강력사건보도에 대한 사례 19
제2절 자살사건보도에 대한 연구 20
제3절 자살보도 가이드라인 21
제3장 강력사건 보도실태 23
제1절 보도분포와 유형 23
1. 매체 및 시기별 보도 분포 23
2. 보도의 유형 및 초점 27
제2절 보도제목에 나타난 특성 34
1. 보도제목에 나타난 특성 34
2. 가해자/용의자 정보 제공 40
3. 피해자 정보 제공 48
제3절 사건보도의 방식 56
1. 살인방법 보도 56
2. 살인도구 보도 59
3. 현장묘사 보도 61
제4절 가해자 및 피해자 정보제공 63
1. 가해자/용의자 정보 63
2. 피해자 정보 66
제5절 원인 서술방식 및 자극적 표현 68
1. 강력사건의 원인 서술방식 68
2. 자극적 표현 71
제4장 자살사건 보도실태 75
제1절 보도 분포와 유형 75
1. 매체 및 시기별 보도 분포 75
2. 보도의 유형 및 초점 79
제2절 보도제목에 나타난 특성 88
1. 보도제목에 나타난 특성 88
2. 자살자 정보 제공 95
제3절 사건보도의 방식 104
1. 자살방법 보도 104
2. 유서보도 107
3. 자살 장소 보도 및 현장묘사 109
제4절 자살자 정보 제공 116
1. 보도 본문에 제공된 자살자 정보 116
제5절 자살 예방을 위한 조치 118
1. 자살예방과 관련된 보도내용 118
2. 자살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119
제6절 원인 서술방식 및 자극적 표현 121
1. 자살 사건의 원인 서술방식 121
2. 자극적 표현 124
제5장 요약 및 결론 127
제1절 요약 127
제2절 결론 130
참고문헌 133
Abstract 135
강력범죄와 자살에 대한 미디어의 보도는 그것을 접하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호해 준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나 그 내용과 보도방식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일 경우 사회에 불안감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모방범죄나 모방자살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신문이나 방송 등 미디어의 강력범죄와 자살 보도 실태를 실증적으로 파악하여 우리나라 미디어의 보도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강력사건과 자살사건에 대한 보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총1년의 기간 동안 보도된 언론의 살인과 자살관련 보도를 수집, 정리한 후 통계데이터의 형식으로 코딩하였다.
먼저 살인에 대한 언론보도의 실태를 정리하면, 조사기간 중 강호순의 체포를 계기로 살인에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될 때 보도의 건수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지만, 이때 독자들에게 공포감을 갖거나 호기심을 자극하게 하는 선정적 기사함께 증가한다. 살인 관련 기사의 약 2/3정도는 살해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으며, 약 10% 정도의 기사에서는 강력 사건 현장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 포함되기도 하였다. 특히 기사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나 공포심을 유발하는 자극적 표현을 사용한 경우는 전체 기사의 약 1/2가량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의 실태를 정리하면, 살인 관련 보도와 마찬가지로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난 직후 보도 건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자살에 대한 언론 기사 중 대부분은 사건보도를 중심으로 하는 사실보도였으며, 자살의 원인 등을 예단하는 추측성 보도도 약 5% 가량이 나타났다. 그리고 자살에 대한 학술통계자료는 약 4% 가량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자살 보도의 논조를 살펴보면 중립적인 기사가 약 65% 가량으로 나타났으며, 자살에 대한 비판적 기사는 약 13% 가량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정적 기사도 약 8%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자살에 관한 선정적인 기사는 2009년 3월에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데, 이때는 배우 장자연의 자살시기이다. 그리고 기사제목에 자살 방법이 나타난 경우는 약 15%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자살 장소를 언급한 경우는 전체의 약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고, 제목에 자살 원인에 대해 언급한 경우는 약 31%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한편 언론 기사 본문에 자살 방법을 명시한 경우는 전체 기사의 약 57%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전체 자살 기사 중 약 36%의 기사에 자살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중 동반자살의 경우에 자살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비율이 높았다. 게다가 자살 현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한 경우도 약 14% 가량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살 기사 중 약 37% 가량의 기사는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작성되었다.
본 연구는 강력사건의 보도나 자살의 보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언론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여,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적인 연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본 연구는 강력사건 및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강력사건 및 자살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수시연구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보다 장기적이고 이론적인 논의에 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언론보도의 양태의 변화가 구체적인 범죄현상 및 자살사건에 미친 영향을 심도있게 살펴보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를 기반으로 보다 실제적인 후속연구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연구가 강력범죄 및 자살에 대한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 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